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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모장
옛 정이 무서워서 결국은 한 번 보게 되었다. 두 번 볼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.
대단히 훌륭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,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. 히스 레저의 마지막 작품이 아니었던들 내가 이 영화를 봤을지 확신할 수 없다.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가와는 별개로 내가 이 영화의 기본틀에 당최 적응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. 난 아무리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는 영화라 할지라도, 성인 남자가 스판덱스 쫄쫄이를 입고(그것도 까만색) 네코미미를 연상시키는 귀를 뒤집어 쓴 채 가래 끓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영화에는 호감을 가질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(...)
따라서 감상은 여기서 끝. 이달치 시사in에 웬 편지가 끼워져 왔다. 정기구독(재구독)을 간청(...)하는 편집장의 편지인데, 읽고나니 눈에서 콧물이 나올 지경. 재정이 많이 어려운가보지 시사in-_-;; 그렇다고 이미 정기구독을 한 사람에게 또 정기구독을 부탁하는 건 아닐테고, 아마 홍보나 해달라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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